1억 2500만원…이승엽 55호 홈런볼 30代 남성에 팔려

입력 2003-12-23 23:14수정 2009-09-28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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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5일 광주구장에서 뜰채로 이승엽의 55호 홈런볼을 잡아낸 뒤 공을 들어보이고 있는 박대운씨(가운데).
이승엽(27·지바 롯데)의 프로야구 55호 홈런볼이 23일 TV홈쇼핑 경매를 통해 1억2500만원에 팔렸다.

이날 경매는 현대홈쇼핑TV에서 오후 8시40분 개시가격 1억2000만원으로 시작했다. 경매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즉시낙찰가는 1억5000만원으로 제시됐다. 55호 홈런볼은 이날 경매 최고액을 제시한 경기도에 사는 30대 남성 정모씨에게 낙찰됐다.

이날 경매로 팔린 55호 홈런볼은 삼성 소속이었던 이승엽이 9월 2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삼성-기아전에서 터뜨린 것으로 아시아 타이기록. 이 공을 주운 박대운씨(24·서강정보대)가 서울옥션과 계약을 맺고 경매에 내놓았다.

10월 2일 대구구장에서 터진 아시아신기록 56호 홈런볼은 구단 협력업체 직원이 구단에 기증해 시장에 나올 수 없었다.

미국의 역대 홈런볼 경매 최고액은 은퇴한 마크 맥과이어가 98시즌에 쏘아올린 70호 홈런볼. 당시 신기록이었던 70호 홈런볼은 이듬해인 99년 수수료 30만달러를 포함해 300만 달러(약 36억원)에 팔렸다. 국내에선 이승엽이 6월 22일 터뜨린 세계 최연소 300호 홈런볼이 1억20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한편 재정경제부 백운찬 소득세제과장은 “현행 소득세법이 세법에 나온 소득 항목에만 과세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이승엽의 홈런볼에 대한 과세 근거를 찾을 수 없다”며 비과세 방침을 밝혔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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