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인촌상 시상식 각계인사 참석 축하

  • 입력 2003년 10월 10일 18시 36분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21층 강당에서 열린 제17회 인촌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인촌 김성수 선생의 초상화 앞에 나란히 섰다. 왼쪽부터 소설가 이청준씨(문학 부문), 박종현 성균관대 명예교수(학술 부문), 정범모 한림대 석좌교수(교육 부문), 박맹호 민음사 대표(언론출판 부문). -강병기기자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21층 강당에서 열린 제17회 인촌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인촌 김성수 선생의 초상화 앞에 나란히 섰다. 왼쪽부터 소설가 이청준씨(문학 부문), 박종현 성균관대 명예교수(학술 부문), 정범모 한림대 석좌교수(교육 부문), 박맹호 민음사 대표(언론출판 부문). -강병기기자
재단법인 인촌기념회(仁村紀念會)와 동아일보사가 제정한 제17회 인촌상 시상식이 1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21층 강당에서 열렸다.

현승종(玄勝鍾) 인촌기념회 이사장은 이날 △교육부문에 정범모(鄭範謨·78) 한림대 석좌교수 △언론출판부문에 박맹호(朴孟浩·69) 민음사 대표 △문학부문에 이청준(李淸俊·64·소설가) 순천대 석좌교수 △학술부문에 박종현(朴琮炫·69) 성균관대 명예교수 등 수상자 4명에게 각각 상패와 기념메달, 상금 5000만원을 수여했다.

인촌상은 일제강점기 암울한 시대에 동아일보를 창간하고 경성방직과 고려대를 설립한 민족지도자 인촌 김성수(仁村 金性洙) 선생의 유지를 잇기 위해 1987년 제정됐다.

고병익(高柄翊) 인촌상 운영위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7월 초부터 6개 부문의 심사위원회를 열어 부문별로 3차례 이상의 심사회의를 갖고 후보자의 활동과 업적을 엄격하게 심사했다”고 말했다.

수상자 인사에서 정 교수는 “오늘날의 교육학자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졌던 인촌의 이름으로 상을 받아 감사하다”고, 박 대표는 “벤처사업인 출판산업의 부흥에 동아일보의 이름으로 상이 수여되는 것은 출판인 모두에게 주어지는 영광”이라고 각각 말했다. 또 이씨는 “인촌이 제창한 문화주의는 인문주의적 가치를 튼튼하게 지켜야 한다는 뜻으로 본다”고, 박 교수는 “동서양의 사상적 차이를 비교하는 연구에 매진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고 각각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계 재계 학계 문화예술계 언론계 인사들과 인촌 선생의 장손인 김병관(金炳琯)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을 비롯한 후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참석 인사는 다음과 같다.

▽정계=채문식(蔡汶植) 전 국회의장, 이현재(李賢宰) 황인성(黃寅性) 정원식(鄭元植) 이영덕(李榮德) 이한동(李漢東) 전 국무총리, 이상주(李相周) 전 교육부총리, 김근태(金槿泰) 통합신당 원내대표, 남재희(南載熙) 전 노동부 장관, 장성원(張誠源) 의원

▽재계=김각중(金珏中) 경방 회장, 신동혁(申東爀) 은행연합회 회장

▽문화 예술 언론계=영화감독 임권택(林權澤)씨, 소설가 박완서(朴婉緖) 김원우(金源祐)씨, 유종호(柳宗鎬) 연세대 특임교수, 황동규(黃東奎) 서울대 명예교수, 김화영(金華榮) 고려대 교수, 김치수(金治洙) 이화여대 교수, 정과리 연세대 교수, 전만길(全萬吉) 전 대한매일 사장, 임영숙(任英淑) 대한매일 주필, 김성재(金聖哉) 일지사 대표, 이기웅(李起雄) 열화당 대표, 김언호(金彦鎬) 한길사 대표, 김혜경(金惠景) 와이즈북토피아 대표, 임성규(林成圭) 문이당 대표, 홍지웅(洪池雄) 열린책들 대표, 정중모(鄭仲謨) 열림원 대표

▽학계 및 교육계=권이혁(權彛赫) 성균관대 이사장, 이준범(李準範) 김정배(金貞培) 전 고려대 총장, 이준해(李俊海) 경문대 학장, 김상준(金商俊) 전 서울시교육감, 선우중호(鮮于仲晧) 명지대 총장, 홍기형(洪基亨) 대진대 총장, 신일철(申一澈) 표재명(表在明) 김우창(金禹昌) 고려대 명예교수, 송상용(宋相庸) 한양대 석좌교수, 박이문(朴異汶) 전 포항공대 교수, 이종재(李宗宰) 한국교육개발원장, 유재천(劉載天) 한림대 교수, 정옥자(鄭玉子) 서울대 교수, 유평근(兪平根) 서울대 교수, 이한구(李漢龜) 성균관대 교수, 박성수(朴性洙) 명지고 교장, 엄규백(嚴圭白) 양정고 교장윤정국기자 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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