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한국지부장 맹주성씨

  • 입력 2003년 7월 14일 2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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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수사국(FBI) 초대 한국지부장 이승규씨(46)가 최근 3년의 임기를 끝내고 맹주성(38) 2대 한국지부장으로 교체됐다. 15일 미국으로 떠나는 이씨와 11일 부임한 맹씨는 14일 오후 최기문(崔圻文) 경찰청장을 예방해 이임 및 신임 인사를 하고 한국 경찰의 협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씨는 2000년 7월 12일 미 대사관 내에 FBI 한국지부 사무실을 열고 초대 지부장으로 부임한 뒤 미국인과 관련된 범죄 수사 업무와 함께 1999년 발효된 한미 범죄인인도조약 관련공조 업무를 맡아 왔다. 이씨는 특히 지난해 말 국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용의자인 미 여대생 켄지 스나이더(22)를 미국에서 한국으로 인도하기도 했다. 이는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처음 이뤄진 것이다. 최 청장은 이날 이 전 지부장에게 경찰협력장을 수여했다.

이진구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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