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호 예비역 공군중장 화학무기금지기구 총장특보 임용

  • 입력 2003년 4월 3일 1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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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공군 준장인 정철호(鄭喆皓·54·사진)씨가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사무총장 특별보좌관에 임용됐다고 국방부가 3일 밝혔다. 군 출신 중에서 국제기구의 고위관리가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

9일 현지로 출국하는 정씨는 앞으로 3년동안 화학무기금지기구 사무국 국장급 보좌관으로서 비회원국의 회원가입 업무를 담당한다.

정씨는 “군 출신으로 처음으로 국제기구에 진출하는 만큼 군과 국가의 명예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고 많은 군 후배와 동료들이 국제무대에 나설 수 있도록 활로를 개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씨는 공사 20기로 임관해 공군 제8전투비행단장과 판문점 장성급회담 유엔사 대표, 공군대학 총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7월 전역했다.

OPCW는 유엔과는 별도로 운영되는 독립기구로서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의 이행 여부를 감독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는 강제력을 갖춘 유일한 국제기구다.

우리나라는 97년 4월 CWC 발효 때부터 참여, 98∼99년 의장국을 맡았고 지금은 집행이사회 이사국이다. 북한은 가입하지 않았다.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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