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동아신춘문예]문답으로 풀어보는 궁금증 풀이

  • 입력 2002년 11월 17일 21시 53분


문학지망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2003 동아신춘문예’의 원고접수가 시작됐다(11일자 A1·2면 참조). 동아닷컴(www.donga.com)에 마련된 신춘문예 사이트의 ‘Q&A’난과 전화, e메일을 통해 응모자들이 빈번하게 문의하는 내용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당선되면 언제쯤 통보를 받습니까.

“예심에 이어 본심이 끝나는 대로 당선자에게 당선 소식을 알려 줍니다. 예년의 경우 크리스마스 즈음에 전화로 개별 통보를 했습니다.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겠지요. 공식 발표는 본보 1월 1일자에 실립니다.”

-‘과거에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물’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요. 요즘 인터넷 매체를 통해 작품 발표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잡지 등 각종 인쇄출판물뿐만 아니라 PC통신 인터넷 등 불특정 다수가 그 내용을 볼 수 있는 매체에 실렸던 모든 작품은 심사에서 제외됩니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뒤에도 교지에 이미 발표한 작품이거나, 다른 작품을 표절한 사실이 밝혀져 당선이 취소된 사례들이 있습니다.”

-다른 신문사의 신춘문예에 같은 작품을 중복 투고하면 안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작품을 투고하는 것은 어떤가요.

“응모 작품이 다르면 타사 신춘문예에 지원하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같은 작품을 중복 투고했을 경우는 심사에서 제외됩니다. 당선자 후보들이 압축되면 각 신문사는 연락을 취해 중복 투고 여부를 체크합니다. 혹 당선된 뒤에라도 중복 투고한 작품이란 사실이 드러나면 당선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나이를 명기하라고 하는데 나이가 많은 것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나요.

“응모자의 나이에 대해서는 상한선도, 하한선도 없습니다. 나이가 어리거나 많다는 것은 아무런 제한조건이 되지 않습니다.”

-원고 분량에서 10% 이상 벗어날 경우 심사에서 정말 제외되나요.

“모든 부분에서 공고된 원고량을 지키는 것이 원칙입니다. 단편소설 부문에서는 200자 원고지 70장이 기준이며, 최대 80장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심사위원의 견해입니다.”

-출품작을 제출할 때 원고지와 인쇄한 A4지 중 어느 것이 더 좋을까요. 직접 쓴다면 글씨를 예쁘게 써야 합니까. 또 컴퓨터로 작업할 경우 편집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정해진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심사위원들이 보기 편하면 그만이지요. 서체, 글씨 크기, 레이아웃 모두 상관없습니다.”

-신춘문예에서 뽑히려면 도입부에 무게를 실어야 한다든지, 미문이어야 한다든지 등의 얘기를 듣기도 합니다. 심사 원칙은 무엇입니까.

“해당 분야에서 일정한 수준에 도달해 신인으로 출발하는 데 부족함이 없는 작품을 선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즉 다른 사람의 흉내를 내지 않는 창의성과 참신한 도전성을 갖춘, 응모작 중 가장 우수한 작품을 뽑습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