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총선]황수관 '신바람'내다 구설수

  • 입력 2000년 2월 16일 19시 32분


‘신바람 건강박사’로 알려진 민주당 황수관(黃樹寬)홍보위원장이 구설수에 올랐다. 민주당 입당 전인 지난해 10월 한나라당 출마예정자의 산악회 모임에서 그를 지지하는 발언을 해 선관위로부터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주의조치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당시 황씨는 민주당 창당 발기위원이었다.

문제의 산악회는 이번 총선에서 대구 출마를 준비 중인 이모씨가 선거구민 3000여명을 회원으로 해 급조한 단체로 이씨는 당시 이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관광버스 82대를 동원했다가 대구지검에 사전선거운동혐의로 고발된 것. 황위원장은 “대구교육대 후배로 친하게 지낸 이씨가 건강강좌를 해달라고 해서 응했던 것이고, 강좌가 끝날 무렵 그냥 ‘후배니까 잘 봐달라’고 한 것이 전부였다”고 해명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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