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씨 170억원대 '돈방석' 앉는다…EG社 코스닥 등록

  • 입력 1999년 12월 3일 20시 11분


고 박정희(朴正熙)대통령의 외아들인 지만(志晩)씨가 170억원대의 돈방석에 앉게 됐다. 이는 지만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EG의 코스닥시장 등록에 따른 것.

등록주간사인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만씨는 이달 중순 등록 예정인 EG의 지분을 74.3%(53만5000주), 누나인 서영씨가 8.33%(6만주)를 갖고 있다.

따라서 EG가 등록되면 지만씨는 173억원 가량, 서영씨는 20억 가까이 벌게 되며 이후 주가가 오르면 이들의 수입은 더 늘어난다. 공모주 청약 예정일은 14,15일이며 공모희망가는 3만5000원.

EG는 포철의 냉연강판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폐산을 이용해 페라이트코어(전자부품의 전압조절장치)용 산화철을 제조하는 업체.

지만씨는 89년 박태준(朴泰俊) 당시 포철회장의 배려로 EG와 인연을 맺고 주식을 매입했다. 기업상태는 상당히 견실한 편으로 올해의 경우 매출액 180억원에 당기순이익은 38억원으로 예상된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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