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남나리 화상채팅 "소아과의사 될래요"

  • 입력 1999년 11월 24일 19시 07분


“한국 노래는 잘 모르지만 인기그룹 H.O.T.를 좋아하고 영화감상과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겨요.”

‘피겨요정’ 남나리(14)가 24일 LG트윈타워에 마련된 화상채팅룸에서 채널아이(onair.channeli.net)를 통해 20분간 네티즌과 직접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말이 서툴러 후원업체인 LG전자 직원의 도움을 얻어 채팅을 한 남나리는 스타로서의 절제된 이미지보다는 이웃 친구나 동생처럼 푸근한 분위기로 얘기꽃을 피워 큰 호응을 얻었다.

체중조절을 위해 초콜릿과 콜라를 먹지 못해 안타깝다는 남나리는 “커서 아이들을 보살펴주는 소아과 의사가 되겠다”고 장래희망을 밝혔다. 남나리는 또 “지난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주니어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부진해 실망했지만 아낌없는 후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남나리는 이날 자신의 프로필과 사진 영상자료가 가득 담긴 공식 홈페이지(naomi.lge.co.kr)를 개설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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