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운항만청장을 지낸 강석천(姜錫千·71)씨는 8일 한국해양대를 방문해 조경식(曺京植)총장에게 현금 3억원과 부동산 등 6억원 상당의 재산을 장학기금으로 전달했다.
강씨는 52년 한국해양대 항해과를 졸업한 뒤 교통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인천지방해운항만청 부청장과 부산지방해운항만청 항무국장, 동해지방해운항만청장 등을 지낸 뒤 80년 퇴직했다.
그는 퇴직후에도 부산하역업회 이사장을 맡는 등 한동안 해운항만 분야에 종사해왔다.
강씨는 “내 자신이 어릴 때 어렵게 공부했기 때문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