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재단 신임 김정덕총장 『대학 우수인력 발굴지원』

  • 입력 1999년 8월 27일 19시 10분


“대학의 기초과학분야 연구진들이 신명나게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24일 제12대 한국과학재단 사무총장에 취임한 김정덕(金定德·57·사진)전 하나로통신부사장은 “연구논문수로 보면 우리나라 기초과학 수준은 세계 16위지만 연구인력의 역량을 따져보면 세계 10위권 안에 충분히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총장은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육군사관학교 교수, 국방과학연구소 전자통신사업단장, 한국전자기술연구소장,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장, 과학기술처 연구개발조정실장 등 기업 학교 기업체를 두루 거친 과학기술계의 베테랑.

지난해부터 1년여간 하나로통신 부사장으로 일한 김총장은 “기업에서 있으면서 고급 과학인력 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다”며 “과학재단은 앞으로 대학내 우수연구집단을 발굴,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과학자들도 미국 일본 등 선진국처럼 우수 연구인력을 활발히 교류하고 기초과학연구 정보도 공유해야 한다”며 “과학기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흩어져 있는 개개인의 뛰어난 연구 성과를 모으고 체계화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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