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창기단장 『터키국민에 「형제의 마음」 전해줄터』

  • 입력 1999년 8월 25일 19시 34분


“6·25전쟁때 터키 형제들이 흘린 피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우리 봉사단원들은 부모 형제를 대하듯 정성을 다해 구호활동에 임할 것입니다.”

터키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25일 출국한 경기 수원시 의료지원봉사단장 백창기(白昌基·38·수원팔달보건소장)씨는 “엄청난 지진피해를 본 터키 국민에게 ‘형제의 마음’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빈센트 아주대 동수원병원소속 의사 간호사 약사와 행정요원 등 22명으로 구성된 수원시 의료지원봉사단은 다음달 3일까지 9일동안 수원의 자매도시인 터키 얄로바에서 구호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수원시 의료봉사단은 이날 7500만원 상당의 약품과 텐트 등을 갖고 출국했다.

백씨는 “봉사단 파견경비와 약품 등은 의료진을 파견한 3개병원과 수원시의사회 약사회 등에서 지원했다”고 밝혔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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