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씨, 박정희前대통령 사이버기념관 설립요청

  • 입력 1999년 5월 24일 18시 52분


행정자치부는 24일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의 아들 지만(志晩)씨가 박전대통령의 ‘인터넷 기념관’을 재단법인으로 설립해줄 것을 요청해와 다른 유족과의 협의를 거쳐 이달중 허가를 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식 명칭이 ‘박정희대통령 기념관’인 이 사이버 기념관은 97년 2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뉴페이지’가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516.co.kr).

이 기념관에는 1917년 11월14일 경북 선산군 구미면에서 출생해 79년 10월26일 서거할 때까지의 박전대통령 일생이 연도순 또는 업적별로 관련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돼 있다.

또 역대 대통령의 평가자료와 박전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모, 고 육영수(陸英修)여사의 일대기, 박전대통령의 각종 연설문과 정상회담 기록문 등도 게재돼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박씨가 이 인터넷 기념관에 재정적 보조를 해주기 위해 세제혜택이 있는 재단법인을 설립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번주 중 허가를 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자부는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3일 대구를 방문해 박전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후속조치로 박전대통령 기념사업 지원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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