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인터뷰]부산 수영구 신종관구청장

  • 입력 1998년 6월 16일 08시 15분


“행정혁신과 주민화합을 통해 수영구에 새로운 21세기를 펼쳐 보이겠습니다. 압도적인 지지로 다시 당선된 것은 지난 3년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벌여놓은 사업을 충실히 마무리하라는 구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신종관(辛宗官·60) 부산 수영구청장은 “선거공약은 주민과의 중요한 약속이기 때문에 이를 실천하는 것을 첫번째 임무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지역모습이 어떻게 바뀔지….

“깨끗한 해변관광지와 쾌적한 주거지, 지하철 2호선 완공으로 편리해진 교통 등이 어울어져 부산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입니다. 물론 이처럼 바뀌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구체적인 구정운영 방향은….

“경기불황의 여파로 재정자립도가 크게 떨어져 각종 사업추진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알뜰한 구정운영과 경영행정을 통해 그동안 추진해온 △광안리 종합개발사업 △수영사적공원 복원정비 △도시가스와 인쇄창 부지 개발 등 5대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느낀 점은….

“선거기간 동안 곳곳을 누비면서 많은 주민들과 대화를 한 결과 우리 구의 현실을 더욱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확인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구정에 충분히 반영하겠습니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입니다.영세민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니 용기를 잃지 말고 생활하기를 바랍니다. 또 선거기간 중에 빚어졌던 오해와 갈등을 깨끗이 털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아름다운 수영구를 만드는데 다 함께 노력합시다.”〈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