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金壽煥)추기경 강원룡(姜元龍)목사 송월주(宋月珠)조계종 총무원장 조정근(趙正勤)원불교 교정원장 최근덕(崔根德)성균관장 김광욱(金光旭)천도교 교령은 이날 “외환위기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나 문제는 지금부터”라며 △국민이 주체가 되는 개혁 청사진 제시 △공정한 고통 분담 △사회 지도층과 가진 자들의 솔선수범 △타협과 양보에 기초한 대화합 도출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네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들은 이어 “정치권은 이번 국난에 가장 큰 책임이 있음을 통감하고 하루 빨리 구태를 벗어나 정치개혁을 이뤄야 하며 정부는 부처간 이기주의와 무사안일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개혁 방침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재벌 및 기업가에게는 스스로 뼈를 깎는 아픔을 감수할 것을 당부했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