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평대군이 쓴 국내 最古 「천자문」발견

  • 입력 1997년 11월 7일 20시 09분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 안평대군 이용(李瑢·1418∼1453)이1450년경 쓴 것으로 보이는 국내 최고(最古)의 천자문이 발견됐다. 강릉시립박물관은 최근 서울의 한 개인 소장가가 강릉시립박물관에 임시 기탁한 「천자문 진 초 석각 탁본첩(眞 草 石刻 拓本帖)」을 조사한 결과 △1480∼1490년의 박팽년 초서 천자문 △1580∼1600년의 한석봉 해서 천자문보다 앞선 1450년경 안평대군이 쓴 천자문이었다고 6일 밝혔다. 진서 및 초서체로 쓴 천자문을 돌에 새겨 탁본한 후 묶은 이 탁본첩은 가로 17㎝, 세로 23㎝ 크기의 40쪽 분량으로 천자문 2백50구 1천자 가운데 1백구 4백자가 실려 있었다. 강릉시립박물관의 한 관계자는 『마지막 장에 청지(淸之)라는 안평대군의 자가 들어 있어 그의 글씨로 판정했다』고 말했다. 〈강릉〓경인수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