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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7년 1월 28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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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남 강서 태생인 이씨는 57년 서울대 불문과를 중퇴하고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소르본대에서 미술사를 공부했다.
65년 귀국한 그는 홍익대미대에서 30년 넘게 재직하면서 후진을 양성하는 한편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미술평론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아울러 현대미술을 국내에 알리는데 앞장서 「현대미술의 궤적」(74년)「현대미술의 시각」(83년) 등의 미술이론서를 펴내기도 했다.
외국의 미술흐름에 정통했던 그는 브라질 상파울루비엔날레의 한국측 커미셔너를 지낸데 이어 9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이 만들어진 직후 첫 행사에서 한국측 커미셔너를 맡았다. 이 행사에서 그는 4명의 한국대표작가 가운데 서양화가 全壽千(전수천)씨가 한국인 최초로 특별상을 수상하도록 하는 산파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