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통신 신임사장 이계철씨

  • 입력 1997년 1월 3일 20시 38분


「金昇煥기자」 한국통신 李啓徹(이계철·56) 신임사장은 지난해 12월30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쟁과 개방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정보통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한국통신 경영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가 기간망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통신이 정보통신망의 수준을 높여 기존의 통신 사업자가 이 망을 이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공사인 한국통신이 다른 통신사업자와 시장 경쟁을 하기 보다는 우리나라 전체의 통신경쟁력을 높이는 데 사업력을 모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사장은 98년의 통신시장 전면 개방까지 이제 1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한국통신이 97년 상반기에 정부투자기관에서 출자기관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안팎으로 변화의 요구가 높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사장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노사문제와 관련해서는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며 『인위적인 감원이나 명예퇴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8일부터 한국통신 사장 업무를 시작한 이사장은 30여년간 정보통신부에서 근무해 온 정보통신 전문가. 경북체신청장 전파관리국장 기획관리실장 등 정보통신부내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94년부터 정보통신부 차관으로 재직했다. 차관 재직 중에는 개인휴대통신(PCS) 관련 새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과 시외 국제전화 경쟁체제 갖추기 같은 정보통신정책을 무리없이 추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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