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존중하는 스승의 날[내 생각은/조주행]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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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해마다 학생의 패륜적 교권 침해 행위가 증가하고, 교사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지자 많은 교사들이 명예퇴직해 학교를 떠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 학생들이 스승을 존경하고, 스승을 따라 배우려 하지 않는다는 것은 교육이 충실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록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스승에게 패륜 행위를 저지르는 학생이 있는 것도 우리 모두를 아프게 하는 상처이기도 하다. 교육이 바로 서야 한다.

이런 까닭에 스승의 날은 교사들을 위한 교사의 날이 아니다. 스승의 날은 학생을 위한 학생의 날이다. 스승의 날에는 학생들을 보다 잘 가르쳐야 한다는 염원과 헌신적으로 봉사해 주기를 바라는 바람이 담겨 있다. 부디 이번 스승의 날이 국민 모두가 상호 신뢰와 존중의 마음과 행동으로 교육하고, 보고 듣고 배우는 상생의 교육을 구현할 각오와 결심을 다짐하는 날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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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행 전 중화고 교장
#스승의 날#학생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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