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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오피니언

하루 1200Cal, 여러 번 나눠 식사… 노화 잊은 ‘탑건’[김종석의 굿샷 라이프]

입력 2022-06-27 03:00업데이트 2022-06-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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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한한 인기 배우 톰 크루즈(60)는 주 5회 운동과 식단 조절로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석 채널A 성장동력센터 부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
“이 친구가 우리 나이로 예순 살이다. 내 눈에는 마흔 살 정도로 보이는데.”

60대에 접어든 한 선배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자신보다 어린 세계적인 배우 톰 크루즈의 방한 장면을 본 뒤였다. 7월 3일이 60세 생일인 크루즈는 ‘탑건’(1986년) 후속편 ‘탑건: 매버릭’의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았다. 치아를 드러낸 환한 미소와 근육질 몸매는 환갑과 거리가 멀어 보였다. 36년 전 매력적인 사운드트랙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던 ‘탑건’에 빠져든 당시 20, 30대는 이제 50, 60대가 됐기에 그런 크루즈가 부러울 만도 하다.

노화가 남의 일처럼 보이는 그는 오랜 세월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요법을 실천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1주일에 3일은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2일은 야외 활동을 한다. 남은 이틀은 휴식. 유산소 운동은 비만, 심혈관 질환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중요하다. “유산소 운동은 하루 30분 정도 가능한 한 매일 해야 하며 근력 운동은 이틀에 한 번 정도가 좋다”는 게 전문가들 얘기다.

크루즈는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영향을 받아 저칼로리 식단을 고수하며 하루 섭취량이 1200Cal를 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한다. 삼시 세끼가 아니라 소량의 식사를 나눠 하는데 하루 15끼를 먹기도 했다. 식단은 달걀 흰자위, 닭가슴살 등 저지방 단백질 위주로 구성한다. 보통 아침엔 계란 오트밀 등을 먹고 점심은 닭고기 야채 밥, 저녁은 연어 그린샐러드가 식탁에 올라온다. 견과류와 과일도 자주 찾는다. 저온 조리법으로 구운 음식을 섭취하고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도 특징이다.

오상우 동국대일산병원 교수(가정의학과)는 “1200Cal는 영양소 결핍 없이 칼로리 섭취를 줄일 수 있는 하한선이다. 여러 번 나눠서 먹으면 스트레스 없이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메타분석 연구에 의하면 하루 섭취 칼로리의 50% 정도가 탄수화물일 경우 가장 오래 산다고 한다”며 “다만 섭취 후 흡수가 빨라 순간적으로 혈당을 높이는 탄수화물류는 피해야 한다. 쌀밥보다는 잡곡밥, 흰 빵보다는 호밀 빵이나 통밀 빵 등으로 바꿔 섭취하는 것이 요령”이라고 조언했다.

영화 ‘탑건: 매버릭’ 국내 개봉에 앞서 10번째로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0). 뉴시스
크루즈는 월요일에는 가슴, 삼두근, 어깨 근육을 운동하고 수요일에는 등, 이두근, 승모근을 강화하며 금요일에는 스쾃과 런지 등으로 하체를 단련하면서 화, 목요일에는 달리기, 사이클, 펜싱, 트레킹, 카약 등을 즐긴다.

일반인들이 셀럽처럼 운동과 식단을 관리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절히 식사하며 규칙적으로 땀 흘리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젊고 열정적인 크루즈가 올바른 습관을 시작하고 지속하는 데 동기 부여는 되어줄 것 같다.

김종석 채널A 성장동력센터 부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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