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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오피니언

[사설]오미크론 폭풍 속 설 연휴, 한 사람 한 사람이 ‘방역 중심’ 돼야

입력 2022-01-29 00:00업데이트 2022-01-2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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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둔 2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인천방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스1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거세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어제까지 사흘째 1만 명대를 훌쩍 넘기면서 연일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도 1만 명대에 접어들었다. 명절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연휴 직후엔 하루 환자가 4만∼5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오미크론 대유행에 맞춰 오늘부터 전국의 선별진료소에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가 병행 실시된다. 다음 달 3일부터는 저위험군의 경우 자가진단이나 신속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자가진단 수요가 몰리면서 벌써부터 검사 키트 품귀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마스크 대란 때처럼 검사 키트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급 현황을 수시로 챙겨야 한다.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먼저 가동한 지역에서는 선별진료소에 PCR 검사와 신속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들이 몰리면서 감염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한다. 검사 유형별로 동선을 분리하고 대기 중 거리 두기가 이뤄지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재택치료 대상자도 5만 명을 넘어섰다. 재택치료 기관이 안정적으로 관리 가능한 최대 인원이 8만 명임을 감안할 때 머지않아 재택치료 시스템이 과부하 상태가 된다. 다음 달엔 하루 환자가 10만 명에 이를 전망이라는데 재택치료 기관 확충 속도가 왜 이리 더딘 건가. 연휴 기간 재택치료 환자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환자 이송 및 병상 배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긴급 대응 체계도 재점검해야 한다.

일찌감치 오미크론 대유행을 겪은 미국과 유럽은 연말연시 가족 모임을 계기로 확진자가 폭증했다.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오미크론 체계에서는 개개인이 주도적으로 방역에 나설 수밖에 없다. 코로나 치명률이 독감 수준에 근접하고 있지만 고령층에겐 여전히 위험한 감염병이다. 3차 접종을 하지 않은 고령자는 오미크론에 무방비 상태인 만큼 만남을 자제해야 한다. 귀성길에 나서기 전과 연휴 이후 일상에 복귀하기 전 코로나 검사를 하고, 마스크도 KF80 이상으로 가려 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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