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가짜뉴스 걸러내야[내 생각은/윤기홍]

지난 2년간 많은 사람들이 강력한 거리 두기를 하고 백신을 접종했다. 집단 면역이 생겼다고 믿어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만 늘린 채 결국 다시 강력한 거리 두기와 3차 접종으로 유턴했다. 정부가 오락가락하면서 불신을 자초한 혼란을 틈타 가짜 뉴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자칭 의사, 간호사 등 현직 의료인이라고 밝힌 이들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쓰이는 면봉에 중금속 물질이 달라붙어 있다”거나 “백신 배양액 속에서 미생물 확인체들이 다량 발견됐다”는 내용을 주장하며 코로나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문제 삼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타고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이런 불안감으로 3차 백신 접종 속도는 현저히 느린데 코로나 백신 부작용 사례는 하루가 멀다 하고 매일 터져 나오고 있다. 다시 멈춘 2주 동안 정부와 전문가 단체가 국민과 투명한 소통을 해야 한다. 상처 받은 국민들을 가짜 뉴스로부터 헤어나게 하여 능동적인 3차 접종과 무너진 의료체계를 시급히 재정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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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홍 충북 청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