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대화 통해 해결책 찾길[내 생각은/우도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6일 03시 00분


의사단체들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19가 대유행으로 치달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험한 시국이다. 이를 가장 중시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의사들이 자신들의 권리만 주장하는 행동을 해도 되는지 묻고 싶다. 지금도 우수 인재들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선망의 직종인 의사들이 환자나 국민에게 더 높은 의료 서비스와 양질의 진료를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진료나 치료, 수술까지 거부하고 나서는 것을 누가 수긍하겠는가. 신중히 대처해야 할 의사협회가 정부의 대화 제의마저 거부하고 강경으로 치달으며 코로나19 극복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국민들로부터 불신과 지탄을 받게 될 것이다. 환자들이 소중한 생명을 잃는 불행한 일이 벌어진다면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지경으로 확산될 수 있다. 대화와 타협, 양보로 살아가는 것이 공동체 사회임을 잊지 않길 바란다.

우도형 서울 강남구 역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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