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치앙 살가두 GENESIS展]입술 클수록 미인이지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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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2007년 에티오피아 남부, 마고 국립공원 ⓒ photo by Sebastiao Salgado / Amazonas images
2007년 에티오피아 남부, 마고 국립공원 ⓒ photo by Sebastiao Salgado / Amazonas images
에티오피아 남부 오모 강 하류 다귀 물시 마을의 무르시와 수르마족 여인들이 입술접시를 자랑하듯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무르시족’은 재앙과 질병을 가져오는 악령이 입을 통해 들어온다고 믿고, 이 악령들을 막기 위해 신성한 힘을 갖고 있다고 믿는 진흙으로 ‘접시’를 만들어 여성의 입술에 끼웠다고 한다. 이곳 여성들은 15, 16세가 되면 앞니 몇 개를 제거하고 아랫입술에 이 원형판을 끼우기 시작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크기를 지름 20cm까지 늘린다고 한다. 입술접시가 크면 클수록 여성들은 더 아름답다는 말을 듣고 신랑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소의 수도 많아진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 여성은 30cm에 달하는 ‘접시’를 끼우기도 한다.
#세바스치앙 살가두#에티오피아#무르시whr#수르마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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