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박은자/방학때 학원 더 다니는 아이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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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키우는 맞벌이 직장인이다. 이제 여름방학이 다가왔다. 학생들은 방학 때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뒤떨어진 과목을 보충하며 취미생활을 한다면 알차게 보낼 것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방학이 싫다고 한다. 방학을 맞아 선행학습, 영어 회화 등 2, 3개의 학원을 전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아이들은 아침 일찍 집을 나서 날이 저물어서야 집에 돌아온다고 한다. 학원가에서도 방학을 겨냥해 특강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두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방학 동안 지나친 과외를 하는 청소년들을 볼 때면 안쓰럽다.

어떨 땐 부모의 과잉 교육열 때문에 아이들이 희생양으로 비치기도 한다. 방학기간의 과도한 과외는 오히려 학습능률과 의욕을 저하시킬 수 있다. “방학이 싫다”는 청소년들의 하소연을 귀담아들었으면 한다.

박은자 서울 은평구 불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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