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정경안/해도 너무한 수목장 바가지요금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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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큰아버님 장지를 돌아보다 인터넷에서 찾아낸 수목장지를 찾아가 봤는데 업자는 화려하게 꾸며놓고 국내 최고의 명당이라고 했다. 비용은 나무 값보다 매장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청룡 백호가 감은 위치라며 자랑을 늘어놨다. 주목 한 그루 가격을 1000만 원이라고 말하기에 너무 황당해서 돌아 나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경수를 파는 농원에 가서 비슷한 크기의 주목 나무 값을 물어보니 80만 원이면 살 수 있다는 것이었다. 너무 황당하고 믿기지가 않았다. 유교 관습 때문에 매장문화가 일반적인 현실에서 산림훼손을 막는 길이 수목장이라면 이런 바가지가 활개 치지 못하도록 뭔가 확실하고 온전한 제도를 만들어 제대로 시행해주기 바란다.

정경안 경기 의정부시 산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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