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큰아버님 장지를 돌아보다 인터넷에서 찾아낸 수목장지를 찾아가 봤는데 업자는 화려하게 꾸며놓고 국내 최고의 명당이라고 했다. 비용은 나무 값보다 매장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청룡 백호가 감은 위치라며 자랑을 늘어놨다. 주목 한 그루 가격을 1000만 원이라고 말하기에 너무 황당해서 돌아 나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경수를 파는 농원에 가서 비슷한 크기의 주목 나무 값을 물어보니 80만 원이면 살 수 있다는 것이었다. 너무 황당하고 믿기지가 않았다. 유교 관습 때문에 매장문화가 일반적인 현실에서 산림훼손을 막는 길이 수목장이라면 이런 바가지가 활개 치지 못하도록 뭔가 확실하고 온전한 제도를 만들어 제대로 시행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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