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 공화당 공채로 정계에 입문해 JP와 인연을 맺은 송 전 의원은 87년 김 총재가 창당한 신민주공화당에 참여해 JP의 연설문을 도맡아 작성했다.
‘사랑에는 후회가 없습니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면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합니다’ 등 JP가 정치적 고비마다 특유의 은유로 속마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던 여러 수사가 모두 송 전 의원의 작품.
그의 글은 부드러운 문장 속에 뼈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평.
99년 12월 내각제 개헌 무산 후 자민련을 떠난 송 전 의원은 지난달 김용환(金龍煥) 의원과 함께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