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총리,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

  • 입력 2001년 11월 7일 19시 37분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뉴욕에서 열리는 제56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8일 오후 출국한다.

당초 기조연설은 유엔총회 의장국 국가원수로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김 대통령의 ‘동남아국가연합(ASEAN)+한 중 일’ 정상회의 참석일정 때문에 이 총리가 대신하게 됐다.

이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적인 테러방지 협력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지지 입장을 표명하고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계속적인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특히 세계화에 수반되는 문제들을 관리하기 위한 ‘범지구적 관리체제’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선진국과 후진국간의 ‘정보화 격차’ 해소를 위한 유엔의 역할과 기능 강화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총리실 관계자는 전했다.

이 총리는 유엔 방문기간 중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하마드 빈 할리파 알사니 카타르국왕,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총리, 이온 일리에스쿠 루마니아대통령 등과 회감을 갖는 등 유엔을 무대로 적극적인 외교활동도 펼친다. 귀국길에는 로스엔젤레스에 들러 동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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