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운명예측 象數易박사 첫 탄생…윤태현씨 동국대서 학위

  • 입력 2000년 8월 24일 18시 45분


인간의 운명을 예측하는 상수역(象數易)박사가 국내 최초로 탄생한다.

25일 동국대 대학원 졸업식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윤태현(尹太鉉·52·혜성역학원장)씨가 그 주인공.

17년간 서울시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역학소설 ‘팔자(八字)’를 펴내기도 했던 윤씨의 박사학위 논문은 ‘경방(京房) 역(易)의 연구’. 경방(기원전 77∼37년)은 음양오행으로 인간의 운명 변화를 예측하는 방법을 집대성한 중국 한나라 초기 상수역학자다.

국내에서 주역(의리역)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많지만 상수역으로 학위를 받기는 윤씨가 처음. 오행설 사주 관상 등 상수역학의 주요 분야를 정통 역학자들이 미신으로 치부해 배척해왔기 때문이다.

윤씨는 “의리역이 주역에 대한 이론적 연구라면 상수역은 실제 생활에 활용되는 응용 역학으로 귀납적이나 통계학적으로 충분히 증명될 수 있다”며 “학계에서 이를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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