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없이 쏘나타 N라인을 시승하는 방법”… 현대차, 업계 최초 가상세계 ‘제패토’ 진출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6월 25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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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페토 내 ‘쏘나타 N라인’ 모델 구현
제패토 주요 이용자 ‘MZ세대’와 소통 강화
업계 최초 메타버스 내 자동차 구현
신규 모델 투입 추진

현대자동차가 3차원 가상현실 세계에 진출했다.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과 협업해 가상공간에서 쏘나타 N라인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25일 네이버제트(NAVER Z)가 운영하는 ‘제페토’와 협업해 쏘나타 N라인 시승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혼합현실을 일컫는다. 이 공간 안에서는 현실에서와 마찬가지로 이용자들간 사회, 경제, 문화 등 활동이 이뤄진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사용자를 표현하는 아바타를 통해 가상 공간에서 친구들과 소통하고 놀이와 쇼핑, 업무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제약 없이 자유롭게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어 전 세계 젊은 세대(MZ세대)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차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자동차 모델을 구현했다. 플랫폼 내 인기 맵(공간)인 다운타운과 드라이빙 존에서 쏘나타 N라인을 시승할 수 있게 했다. 쏘나타를 메타버스 플랫폼에 노출시켜 잠재 고객인 MZ세대와 활발하게 소통하고 동시에 쏘나타의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아바타를 이용해 영상과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제페토 비디오 및 포토 부스에서도 쏘나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쏘나타를 시작으로 제페토 내 자동차 콘텐츠 생산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쏘나타의 메타버스 진출을 기념해 다음 달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관련 콘텐츠를 포스팅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수한 콘텐츠를 올린 소비자 중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쏘나타를 매개체로 MZ세대가 주된 사용자인 가상세계 플랫폼까지 소비자 경험을 확장해 신기술을 선도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며 “앞으로 차종을 확대해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자동차 모델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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