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신사업 진출”… GS건설, 수(水) 처리 기술 앞세워 ‘스마트양식’ 사업 참여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7월 10일 1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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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협약
세계적 수 처리·폐수 처리 관련 ICT 기술 활용
허윤홍 사장 주도… “스마트양식산업 기반 마련”

GS건설이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미래형 청정 수산물 생산 기술로 주목받는 스마트양식 사업에 진출한다. 앞서 확보한 세계적인 수(水) 처리 기술을 활용해 부산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참여를 공식 발표했다.

GS건설은 10일 부산광역시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시청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사장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S건설은 이번 협약에 따라 부산시 기장군 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6만7320㎡ 규모 부지 안에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를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번에 GS건설이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에 참여한 것은 세계적 수준의 수 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활용한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스마트양식은 정보통신(ICT)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양식산업으로 첨단 수 처리 기술이 핵심이다. 육상에 지어지고 폐쇄순환식 구조이기 때문에 해수를 정화해 양식에 최적화된 물을 제공하고 양식장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처리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양식수조 내부에서는 청정한 양식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청소 등의 작업에 환경 및 ICT 기술이 적용된다.
이번 스마트양식이 주목받는 것은 해양오염으로부터 안전한 청정 해산물을 생산하는 미래형 첨단 먹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GS건설 측은 설명했다. 최근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전 지구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고 중금속과 바이러스 등 해양오염으로 인한 해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청정 해산물 생산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스마트양식은 고도의 수 처리 기술을 통해 바닷물 오염물질을 정화해 깨끗한 바닷물로 청정 해산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GS건설은 100% 자회사인 해수담수화 업체 ‘GS이니마’의 수 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 폐수 처리에 관한 핵심기술 관련 ICT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이를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에 접목해 첨단 스타트 양식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는 GS건설의 정수 및 물 재이용, 해수담수화 등 고도의 수 처리 플랜트 건설 경험을 활용한 양식장 물 정화 및 순환시스템과 청정한 수질과 어류의 건강한 성장을 관리하기 위한 ICT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육상 양식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윤홍 GS건설 사장은 “순환여과시스템과 ICT 기술 융합을 통해 환경적 영향으로부터 안전하고 깨끗한 수산물을 보급할 수 있는 스마트양식 산업의 성장기반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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