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케티 “세금으로 재산 축적 제한해야”

이윤태 기자 입력 2020-02-10 03:00수정 2020-02-10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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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과 이데올로기’ 출판기념회, “경제성장 위해 富양극화 해결을”
부(富)의 불평등 문제를 다룬 베스트셀러 ‘21세기 자본’의 저자인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49·사진)가 6일(현지 시간) 후속작 ‘자본과 이데올로기(Capital and Ideology)’ 영문판 출간 기념 강연을 열고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해법을 제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교인 영국 런던정경대(LSE) 강단에 선 그는 “대중은 억만장자의 재산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며 “소득세, 재산세 등 세제를 통해 개인의 재산 축적을 합리적인 선에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에 살고 있다면 자본주의 국가인 한국 대만 일본이 아닌 중국에서 생을 마감하는 게 좋다. 중국은 상속세가 0%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 과거 공산주의 국가에서 일부 계층에 부가 집중되는 현상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피케티는 또 “미국이 대공황 이후 최상위 계층에 대한 소득세율을 높게 책정하면서 재정이 견고해졌다. 공공 부문, 인프라, 교육 분야 투자가 늘어났다“며 ‘경제 성장’을 위해 부의 양극화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케티는 이 같은 정책이 1980년대 미국과 영국 등에서 이미 광범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뤘음을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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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과 이데올로기#피케티#재산 축적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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