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쿠르드 철수 안하면 청소하겠다” 경고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7일 0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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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합의대로 쿠르드민병대 인민수비대(YPG) 철수하라 촉구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쿠르드민병대 인민수비대(YPG)가 철수하지 않으면 ‘청소’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일간지 아사르크 알 아삿(Asharq al-Awsat)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러시아와의 합의대로 쿠르드민병대 인민수비대(YPG) 철수하지 않을 경우 시리아 북동부 지역을 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는 당초 지난 9일 시리아 북동부에서 활동하는 YPG를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 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분파라고 주장하면서 시리아 국경을 넘어 군사 작전을 펼친 바 있다.

이후 지난 22일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 소치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3일 정오(현지시간)부터 시리아 내 쿠르드족 전사들이 시리아 북동부 접경지역으로부터 150시간 내에 국경 30㎞ 밖으로 이동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를 위해 군사 작전을 중지했다.

아사르크 알 아삿에 따르면 터키군과 러시아 군은 오는 29일 시리아 북동부 10km 내를 순찰할 예정이다.

앞서 26일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장관은 러시아와 합의한 바에 따라 쿠르드민병대 인민수비대(YPG)의 철수가 이뤄지고 있다며 YPG는 29일까지 철수를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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