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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도 ‘영화 데이트’ 뒤 커플될 확률 높아져
뉴시스
업데이트
2019-07-18 16:06
2019년 7월 18일 16시 06분
입력
2019-07-18 16:05
2019년 7월 18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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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이트’로 유대를 쌓는 행위가 오직 인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나란히 앉아 같은 영상을 시청한 침팬지 커플이 서로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서로의 털 손질(그루밍)을 하는 등 더 깊은 친밀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왕립 학회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발간된 영국 왕립 학회보에는 침팬지의 영상 시청과 관련한 두 건의 실험 결과가 담겼다.
첫 번째 실험은 19마리의 침팬지와 7마리의 보노보가 사람과 짝을 이뤄 짧은 영상을 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 후 이들은 영상을 보지 않았을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인간에 접근하는 등 친밀감을 보였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21마리의 침팬지가 짝을 지어 영상을 시청했다. 마찬가지로 함께 영상을 본 이들 사이에서 더 빠른 유대관계가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피실험 침팬지에 시선 추적기를 붙인 뒤 영상에 더 오래 집중할 수 있도록 과일 주스를 주는 등 실제 영화관과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실험을 진행한 마이클 토마셀로 미국 듀크대 심리학 박사는 “이번 실험의 결과는 인간이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기본적인 방식이 유인원에게도 상통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유인원의 사회화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라며 “공통된 경험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는 인간의 방식이 사실 진화에 기인한다는 것을 밝혀낸 셈”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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