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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男교사, ‘블랙핑크’ 리사 머리를 하고 나타난 사연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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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 15:31
2019년 7월 18일 15시 31분
입력
2019-07-18 15:30
2019년 7월 18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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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어"
"영어에 대한 두려움 없애길 바라"
29살의 남자 교사가 괴상한 모습을 하고 학생들 앞에 섰다. 그 주인공은 바로 서부 랏차부리 지역에 위치한 프라사트랏프라차킷 학교의 영어교사 티라퐁 미삿.
1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국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의 리사의 머리 모양과 닭 깃털로 손수 만든 속눈썹을 붙이고 다니는 티라퐁의 사연을 공개했다.
학생들에게 ‘발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그는 종종 황당한 차림을 하고 교단에 선다. 화장을 하고 학생들을 만나는 방법은 자신의 창의적인 교육 방법을 보여주고 학생들의 주목을 끄는 방안이라고 티라퐁은 설명했다.
그 시작은 지난 6월.
지역에서 열린 퍼레이드 행사에 참석했던 티라퐁은 시간에 쫓겨 화려한 의상도 갈아입지 못한 채 짙은 화장을 하고 수업에 들어갔다.
결과는 놀라웠다.
티라퐁은 “학생들은 정말 놀란 표정을 했다. 몇몇 학생들은 무섭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확실이 주의를 집중 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아이들은 호기심을 표했고 수업 시간에 어떤 내용이 오가는지 알고 싶어했다”고 했다.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학생은 “다른 선생님들의 평범한 수업과 그의 티라퐁 선생님의 수업은 확실히 차이가 난다”며 “티라퐁 선생님의 수업은 재밌고 신난다”고 말했다.
전세계 국가의 성인 영어능력을 평가 및 분석한 영어능력지수 EF 영어능력지수(EF EPI)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태국 국민의 영어실력은 88개국 중 64위로 매우 낮은 수준에 속한다. 동남아 국가 중에서는 밑에서 세 번째다.
티라퐁은 “실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대부분의 태국인들은 영어를 사용하고 말하기를 꺼려한다”면서 “내 차림은 날 더욱 자신감 있게 한다. 나를 본 학생들도 나처럼 용감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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