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이사 연임 성공… “차세대 주력사업 육성”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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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염재호 이사회 의장 선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룹 지주회사인 SK㈜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SK㈜가 2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개최한 제2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 회장 재선임과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 사외이사 신규 선임, 정관변경 안건 등이 ‘표 대결’ 없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국민연금이 사전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이 외의 참석주주(참석률 88.5%) 대다수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주총에서 가결된 정관에는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도록 한 기존 정관을 이사 중 한 명으로 정하도록 하는 변경안도 포함됐다. 새 정관에 따라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염 전 총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된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감사위원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장동현 SK㈜ 사장은 이번 주총에서 처음으로 장문의 주주서한을 발송하며 주주와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장 사장은 서한에서 “SK㈜는 지난 3년간 연평균 39%의 투자수익과 20%의 순자산가치(NAV)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 활동으로 그룹 차세대 주력사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개막하는 중국 보아오포럼에 참석 예정인 최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는 불참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최태원 회장#사내이사 재선임#sk그룹 주주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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