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트럼프 재회…두번째 만남에선 무엇이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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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7일 2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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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때와 다른 북미 정상 표정…좀 더 친근한 미소 ‘눈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260일만에 재회하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막이 올랐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6·12 제1차 북미정상회담 때와는 달리 마주서자 반가운 듯 환하게 웃었다.

양 정상은 서로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걸어오다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맞잡자 더욱 밝게 웃었다. 260일만의 만남이었지만 첫 만남 때 보다 한결 밝은 표정이었다.

앞서 1차 정상회담 당시 양 정상은 모두 긴장된 듯 굳은 표정을 지었었다. 경직된 표정으로 악수를 나눈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장 통로를 걸어가 자리에 앉아서야 미소를 나눈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두 번째 만남에선 서로 다시 마주 앉기를 바래왔던 만큼 좀 더 친숙한 느낌으로 짧은 대화를 나누는 등 친근함을 보이기도 했다.

북미 정상의 ‘패션’도 1차 정상회담 때와는 살짝 달라졌다.

1차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정장 차림에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강렬한 붉은색 넥타이를 맨 데 비해 이날 2차 정상회담에서는 남색에 분홍색 줄무늬 넥타이 차림이었다.

김 위원장은 1차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익숙한 당복 차림이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이번 회담 때에는 호피무늬 뿔테 안경을 쓰지 않았다.

회담장에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성조기와 인공기가 각각 6개씩 번갈아 배치됐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날 정상회담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왼쪽에서, 김 위원장이 오른쪽에서 걸어나와 악수를 했다.

양 정상의 테이블 모양도 달라진 점이다. 1차 회담에서는 사각형 테이블에 앉아 업무오찬을 진행했지만 이날 회담에선 원탁 테이블을 중심으로 옆으로 나란히 착석하며 다소 친근해 보이는 느낌을 주었다.

북미 정상은 현재 ‘3+3’ 만찬 회동에 돌입했다. 북측에선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미국 측에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밀 멀베이니 대통령 비서실장 대행이 배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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