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에듀 ‘개인정보 유출’ 추가 피해자 등장…‘집단소송’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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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4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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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현교육 “유출 가능성 없다” 발표 당일 추가 피해 확인
“현현교육 보안 못 믿겠다”…피해자 3000명 카페 개설

13일 오후 스카이에듀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모임 카페에 올라온 인증글. 해당 피해자는 스카이에듀 운영사 현현교육이 ‘2018년 10월12일 이후 가입자의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2018년 12월28일 가입한 정보가 유출됐다며 해당 인증글을 게시했다.2019.2.14/뉴스1(카페 게시글 갈무리)© 뉴스1
13일 오후 스카이에듀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모임 카페에 올라온 인증글. 해당 피해자는 스카이에듀 운영사 현현교육이 ‘2018년 10월12일 이후 가입자의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2018년 12월28일 가입한 정보가 유출됐다며 해당 인증글을 게시했다.2019.2.14/뉴스1(카페 게시글 갈무리)© 뉴스1

스카이에듀가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추가 피해자가 나오면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피해자들은 ‘스카이에듀의 발표와 보안능력을 믿지 못하겠다’고 항의하며 집단소송을 예고했다.

스카이에듀 측은 “2018년 10월12일 이후 가입자의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28일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13일) 오후 10시10분쯤 온라인 카페 ‘스카이에듀 정보유출사건 피해자모임’에 ‘12월28일 가입했는데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주장과 함께 인증사진이 게시됐다.

인증글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지난해 12월28일 스카이에듀 사이트에 가입했다. 하지만 ‘개인정보 침해 확인’ 조회 결과 Δ아이디 Δ이름 Δ암호화된 비밀번호 Δ전화번호 Δ이메일 Δ주소 Δ가입일 전부 유출됐다.

스카이에듀 운영사 ㈜현현교육이 “2018년 10월12일 이후 회원정보 보관방식을 변경했기 때문에 이후 가입자의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해명과는 정면 배치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현현교육 관계자는 “2018년 10월12일 이후 가입자의 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추가로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스카이에듀 운영사 현현교육 사과문© 뉴스1
스카이에듀 운영사 현현교육 사과문© 뉴스1
앞서 현현교육은 13일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2018년 10월12일 이전 가입한 고객 개인 정보 일부가 침해된 사실을 인지했다”며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침해된 정보는 이름, 아이디,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중 일부 정보가 포함돼 있고 개인별로 항목 차이는 있다”면서도 “비밀번호는 암호화돼 있어 안전하다”고 부연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현교육은 현재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Δ개인정보 유출경로 Δ유출규모 Δ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 Δ피해 수준 등을 조사받고 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유출 가능성이 없다고 밝힌 기간의 가입자 정보도 유출됐다”고 꼬집으면서 “비밀번호는 암호화돼 있어 안전하다는 말도 믿을 수 없다”며 현현교육의 보안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피해자들은 현재 집단소송을 위한 온라인 카페를 개설하고 Δ유출된 개인정보 내역 Δ사이트 가입일자 Δ법률자문 등을 공유하며 공동대응에 나선 상태다.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태 직후 개설된 피해자모임 카페에는 사건 당일 1500여명의 피해자가 모여들었다. 개설 하루 만인 14일 오후 1시30분 기준 가입자 수는 3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현현교육에 합당한 보상과 대책을 촉구하는 청원도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한편 현현교육 관계자는 “현재 조사를 받고 있어 정확한 가입자 수나 유출경로·규모는 밝힐 수 없다”며 “모든 조사가 마무리된 뒤 피해 수준을 파악해 보상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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