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장관 “내년 전국체전-수영선수권 北 참가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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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19일 2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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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동아일보 DB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동아일보 DB
“올해는 스포츠가 국가의 운명을 바꾸는 한 해다.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여도 스포츠 교류는 계속 이어질 수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가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남북 스포츠 교류에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도 장관은 18일 자카르타 시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년인 2019년은 대한체육회 설립 및 전국체육대회 100주년을 맞는 해다. 체육회가 분단 전에 조선체육회로 출발한 것인 만큼 남북 공동으로 행사를 해봤으면 한다. 전국체전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있을지 논의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체육회의 전신인 조선체육회는 1920년 7월 13일 설립됐다. 그리고 그해 11월 4일 전국체전의 전신 격인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열렸다. 100주년을 맞는 내년 전국체전은 서울에서 열린다. 자카르타를 찾은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북한의 전국체전 참여 여부와 관련해 “정부와 잘 협의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조만간 자카르타 현지에서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만나 남북 체육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달 평양에 이어 추후 서울에서 열기로 한 남북 통일농구 대회의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도 이번 만남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통일농구는 10월 13일 2018~2019 시즌 프로농구 개막 전에 열릴 게 유력하다. 도 장관은 또 “남북 체육회담의 정례화 방안과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북한 참가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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