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만석닭강정 사과 후 “기존 매장 철거, 19일부터 신규조리실서 영업”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7월 18일 18시 59분


코멘트
만석닭강정 홈페이지
만석닭강정 홈페이지
만석닭강정 홈페이지
만석닭강정 홈페이지
위생 기준을 위반해 논란이 일고 있는 '만석닭강정'이 19일부터 신규조리실에서 닭강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만석닭강정은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철저한 관리를 위해 추가매장으로 교체 진행 중에 있으며 기존매장 142호에서 신규매장 143호로 교체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19일부터는 신규조리실에서 상품을 만들 예정이다. 향후 계획으로는 19일 기존매장 142호를 철거, 재설치가 완료되면 영업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고객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하며 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더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17일 유통기한을 위조하는 등 고의로 식품 위생 법령을 위반한 식품제조업체 등 428곳을 재점검한 결과, 23곳이 다시 위생기준 등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위생 기준을 어긴 23곳의 업체 명단에는 만석닭강정도 포함됐다. 만석닭강정은 속초 중앙 시장에서 1983년부터 약 35년째 운영 중인 지역 닭강정 맛집이다.

식약처 조사 결과 만석닭강정 내 조리장의 바닥과 선반에는 음식 찌꺼기가 남아있었으며, 주방 후드에는 기름때와 먼지가 껴 있는 등 비위생적인 시설을 갖춰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이와 관련해 만석닭강정 측은 18일 동아닷컴에 "총 두 곳에서 걸렸다. 한 곳은 속초 재래시장 내 매장이고, 다른 한 곳은 제조시설이다. 과태료를 납부했을 뿐,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건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만석닭강정 측은 또 이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통해 "이번 일로 상심하셨을 많은 고객 분들께 사죄드린다"라며 "기존에 사용하였던 후드와 닥트를 전면 교체 실시 중이며 직원 위생교육도 강화해 모든 직원들이 위생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더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