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백정현, NC상대 7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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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4일 2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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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백정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백정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좌완선발 백정현(31)이 2013년 5월 17일 이후 단 한번도 패한 적이 없는 NC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백정현은 2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동안 5안타 2실점 6삼진 1볼넷으로 호투하며 팀의 7-2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첫 승리다. 백정현은 지난해 100.2이닝을 던지며 8승4패(방어율 4.38)로 새로운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올해 출발은 좋지 못했다. 3월 29일 KIA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 4.1이닝 동안 4실점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지난 5일 NC를 상대로 6.1이닝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제몫을 다했지만 타선의 지원이 없었다. 12일 두산전에서는 5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며 2패째를 당했다.

백정현은 2013시즌부터 NC를 상대로 6연승을 기록 중이다. 그만큼 이날 경기도 자신감 있는 투구가 돋보였다.

2회초 2사 이후 김성욱~지석훈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지만 3~5회 단 한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으며 추가 실점 없이 7회초 1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최고 142㎞의 포심 패스트볼의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코스 승부가 좋았고 체인지업의 움직임도 위력적이었다. 전체 104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는 71개였다. 삼성 전력분석팀의 투구분석에 따르면 사인과 다른 코스로 투구된 실투는 16개뿐으로 제구가 안정적이었다.

백정현은 특히 7회초 박석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기 전까지 나성범~재비어 스크럭스~박석민, NC 클린업트리오에게 단 하나의 안타와 볼넷 없이 투구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삼성 타선은 1회초 이원석~다린 러프~김헌곤이 연속 안타로 3점을 먼저 올렸고 2회초 김상수가 2점 홈런(시즌 6호)을 터트리며 확실한 득점 지원을 했다.

NC는 선발 정수민이 2.1이닝 동안 7실점했고 타선이 중반까지 백정현에게 막히며 5연패에 빠졌다.

대구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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