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서건창 없는 넥센은 지금 강해지는 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4월 24일 1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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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초이스. 스포츠동아DB
넥센 초이스. 스포츠동아DB
넥센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다’는 말은 그리 어울리지 않는다. 이미 자라난 이가 빠진 자리에는 곧 새 치아가 돋아났기 때문이다.

넥센의 기세가 좋다. 지난 주말 대전 원정에서 한화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두며 4연승으로 5할 승률에 안착했다. 더구나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붙박이 4번타자 박병호(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와 서건창(오른쪽 정강이 단순 타박상) 없이 이룬 성과라 더 의미가 크다. 2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만난 넥센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와 서건창의 공백이 크다”면서도 “그 뒤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지금 선수들이 알아서 참 잘 해주고 있다. 그렇게 해야 팀이 강해진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병호와 서건창의 빈자리는 동료들이 잘 메워주고 있다. 4번타자 역할은 마이클 초이스가 맡았다. 초이스는 타율이 여전히 2할 대에 그치고 있지만, 지난 한화와의 3연전에선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 4타점으로 중심 타선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냈다.

넥센 김혜성. 스포츠동아DB
넥센 김혜성. 스포츠동아DB

서건창의 공백을 채우는 김혜성의 활약도 장 감독을 웃게 만든다. 장 감독은 “수비만큼은 정말 칭찬을 많이 한다. 팀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에 경기에 많이 나가면서 자신감도 많이 올라갔다”며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을 정도로 방망이에 재능이 있다. 앞으로는 타격도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부상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떠났던 박병호와 서건창도 돌아온다. 장 감독은 “박병호와 서건창은 오늘(24일) 저녁 비행기로 한국에 들어온다. 내일 팀에 합류시킬 수 있다. 몸 상태를 체크하는 차원”이라며 “26일 쯤에는 복귀 시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잠실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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