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주민들, SNS에 공포 호소 “이 새벽에 대피차량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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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11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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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셜미디어 게시물
사진=소셜미디어 게시물
경북 포항에서 11일 오전 5시 3분쯤 규모 4.6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두려움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제보가 인터넷상에 계속 등장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3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5㎞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으로, 이날 6차례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모두 88차례의 여진이 났다.

포항 주민들 중 다수는 지진 발생 직후 차량을 이용해 대피에 나섰다. 인스타그램 이용자 h_ui****는 “이 새벽에 지진 때문에 차가 다 나왔네. 진짜 (지진 때문에) 흔들린다”라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대피 차량이 빽빽이 들어선 도로를 보여준다.

이밖에도 “여기는 포항 북구 장성동. 오늘 지진 때문에 진짜 죽는다고 생각했다”(tjrh****), “지진 때문에 잠에서 깼다. 포항 바로 옆 동네 경주인데 심하게 흔들렸다”(ikm9****), “잠을 못 자겠다. 누워있으면 여진도 느껴지고. 바로 겉옷입고 본능적으로 뛰쳐나왔는데 무뎌진 사람도 많은지 나온 사람이 거의 없더라”(skfo****) 등의 글들이 있었다.

한편 포항시는 이날 지진이 발생하자 오전 6시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시는 담당 부서별로 현장을 점검하고 지난해 지진 때 안전 C등급과 D등급을 받은 건축물을 긴급 점검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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