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궁극의 초경량 슈퍼카 ‘세나’ 공개…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2월 12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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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은 지난 10일 영국에서 열린 윈터볼(Winter Ball) 행사를 통해 얼티메이트 시리즈(Ultimate Series) 최상위 모델인 ‘세나(코드명 P15)’를 공개했다. 모델명인 세나는 과거 포뮬러원 맥라렌팀 소속으로 활동하며 챔피언십을 세 번이나 차지한 브라질 출신 드라이버 ‘아일톤 세나(Ayrton Senna)’의 이름을 의미한다. 그는 세 번의 대회 우승을 모두 맥라렌팀 소속으로 이뤄냈다.

맥라렌 세나는 전설적인 드라이버의 이름을 채용한 만큼 브랜드 모든 기술력이 집약됐다. 모터스포츠 기술이 대거 적용되면서 일반 도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맥라렌이 추구하는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한 슈퍼카’ 철학이 완벽하게 구현된 모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나는 카본파이버 섀시와 바디패널로 구현된 초경량 구조를 갖췄다. 이를 통해 공차중량 1198kg을 구현했다. 슈퍼 시리즈 모델인 720S보다 200kg 이상 가벼운 무게로 일반 주행이 가능한 맥라렌 중 가장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720S에 사용된 모노케이지Ⅱ(MonocageⅡ) 섀시보다 성능이 향상된 모노케이지Ⅲ가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차체 중앙에 배치된 4.0리터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798마력, 최대토크 81.6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약 2.5초, 최고속도는 시속 320km에 달한다.
여기에 레이스카 기술이 적용된 서스펜션 세팅과 전자식 유압 스티어링, 운전자 중심 인테리어 설계를 바탕으로 최상의 드라이브 환경을 제공한다고 맥라렌 측은 강조했다.

외관 디자인은 브랜드 최신 디자인 철학인 ‘폼-팔로우-펑션(Form-Follows-Function)’이 반영돼 공격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거대한 리어 윙이 장착됐고 공기역학 기술이 집약된 설계가 적용됐다. 문짝 아래쪽 절반은 유리로 제작돼 실내 공간감을 향상시켰고 주행 시에는 속도감을 극대화하도록 만들어졌다.
세나는 글로벌 시장에 총 500대 한정 생산돼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맥라렌서울이 내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 판매 가격의 경우 시작가가 약 1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플루이트 맥라렌 CEO는 “세나는 드라이버와 머신간의 가장 순수한 연결을 보장하고 맥라렌만이 구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최고의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며 “맥라렌 모터스포츠 DNA가 집약된 모델로 일반 도로 주행도 가능하지만 서킷에서 그 기능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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