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예열 완료’, 쇼트트랙 대표팀 월드컵서 金3개-銀4개-銅1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1월 19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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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대표 최민정-심석희(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자 쇼트트랙 대표 최민정-심석희(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한 예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림픽 전 마지막 리허설이라 할 수 있는 월드컵 무대에서 메달을 골고루 획득하며 다가오는 안방 겨울 대축제의 기대감을 높였다.

대표팀은 19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끝난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차세대 에이스 최민정(19·성남시청)이 개인종목 2관왕(1500m·1000m)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고, 남자 대표팀은 올 시즌 처음으로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18일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19일 여자 1000m에서도 1위( 1분32초402)를 차지했다. 함께 결승에 오른 심석희(20·한국체대)는 불운에 울었다.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킴 부탱(캐나다)과 충돌하면서 넘어졌고, 결승선을 가장 나중에 통과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에서도 부탱의 실격은 선언되지 않았다. 레이스 초반 몸싸움을 벌인 엘리스 크리스티(영국)만이 실격판정을 받았고, 심석희는 결국 4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남자 1000m에서는 황대헌(18·부흥고)이 1분26초36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황대헌은 레이스 도중 인코스 공략에 성공하며 한때 1위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후반 류샤오린 산도르(헝가리·1분26초223)에게 추월을 허용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효준~서이라~곽윤기~김도겸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6분47초36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남자 대표팀이 계주 금메달을 딴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앞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것이 남자 대표팀 계주 최고성적이었다.

최민정~심석희~김아랑~김예진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의 반칙 속에 동메달(4분18초487)에 만족해야했다. 대표팀은 레이스 초반 4위로 처져 후반부 승부를 노렸다. 중반부까지 엎치락뒤치락 순위싸움을 계속했으나 후반부에 김예진이 5바퀴 반을 남겨 놓고 중국의 궈이한에게 밀려 넘어져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디오판독 결과, 중국 대표팀이 실격 처리되면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해 동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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