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첫 중국발 미세먼지…전국 곳곳 강풍에 우박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9일 2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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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하루 동안 날씨가 ‘널뛰기’를 뛰었다. 이날 올가을 첫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쳤다. 오후 들어서는 북쪽에서 내려온 좁고 긴 비구름대가 남하하며 전국 곳곳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고 일부 지역엔 우박이 쏟아졌다.

19일 경기 안산, 인천 강화, 충남 홍성 등 일부 지역은 일시적이지만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매우 나쁨’(㎥당 100μg 초과)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8~10일에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았지만 국립환경과학원 분석 결과 이때 초미세먼지는 국내 요인이 각각 8일 53%, 9일 46%, 10일 80%였다.

반면 19일에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남서풍이 불면서 중국 동남쪽 미세먼지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사실상 올가을 들어 첫 중국발 미세먼지다.

하지만 북쪽에서 남하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늦게 서울 경기북부를 시작으로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는 금세 걷혔다. 경기 충북 경북에는 우박이 떨어지기도 했다. 중부지방과 경상내륙에도 시간당 20㎜ 내외의 짧고 강한 비가 내렸다. 20일엔 다시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쪽으로 내려오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0일 전국의 미세먼지가 좋음이나 보통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미지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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