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구시,대전·충남 전문대]충남도립대, 국내 전문대학 최초로 입학금-전형료 폐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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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립대(총장 허재영)는 충남도가 1998년 설립해 운영한다.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청양군에 있다. 사회봉사 과목을 정규 교육과정에 개설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성과 봉사정신, 주인의식을 갖춘 인재 양성을 추구한다.

충남도가 재원을 충당하는 덕분에 전국 전문대학 최초로 입학금과 전형료를 폐지했다. 등록금도 100만 원대로 저렴하다. 여기에 더해 다양한 국가장학금과 학내외 장학금을 통해 재학생의 70%가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실제 학생이 부담해야 하는 학비는 연간 40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 저렴한 학비에도 교육환경 조성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 2014년 디지털 도서관(면암관)을 개관했다. 최신시설 기숙사도 올해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허재영 총장
허재영 총장

공직, 산업체 중심, 글로벌의 3가지 분야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개교 이후 665명이 공직에 진출했다. 공개경쟁시험 대비 심화학습실 운영, 공직 특강, 온라인 강의 콘텐츠 제공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산업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캐나다와 호주 등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대학과의 복수 학위제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련해 해외 취업의 길도 열었다.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선정돼 교육환경 개선 및 지역산업 발전에도 기여한다. 지난해부터 교육부 특성화 전문대학육성사업에 선정돼 환(環)황해권 산업발전을 선도할 창의적 인재 양성에 나섰다.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에도 선정돼 산업체 맞춤형 우수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년 동안 매년 8억3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전문대학 최초로 고용노동부 ‘대학 일자리센터 사업’에 선정돼 맞춤형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등 취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풀뿌리기업 육성사업에도 선정돼 청양군 특산물인 구기자와 맥문동을 활용해 만든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모색하고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3년간 수행한 지역연고산업 육성사업(청양RIS 사업)의 연장인 셈이다. 허재영 총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올해를 전국 최고의 지역 특성화대학 발전과 창의적 인재 양성의 원년으로 삼고 발전전략을 펴나가고 있다”며 “지역사회 발전과 주인의식을 겸비한 국가적 인력을 양성하는 명품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허재영#충남도립대#입학금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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