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구시,대전·충남 전문대]아주자동차대학, 수제 스포츠카 제작 통한 전공협업 등 눈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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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에 위치한 아주자동차대학(총장 신성호)은 수도권은 물론 경상도와 전라도 제주도 등 전국에서 신입생이 몰린다. 해외에서 자동차 교육을 받으러 유학 오는 경우도 많다.

2004년 대학 측은 전문가 양성을 위해 자동차 관련 세부전공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그 결과 현재 국내 유일의 자동차 특성화대학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높은 수준의 자동차 특성화교육과 전인교육을 하는 기숙형 대학 시스템, 수제 스포츠카 제작을 통한 전공협업 프로그램,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은 벤치마킹 대상이다.

신성호 총장
신성호 총장

올해 교육부 3대 지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 전문대학육성사업(LINC+),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SCK)에 모두 선정돼 3관왕을 달성했다. 2015년 1주기 대학 구조개혁평가에서는 교사 확보와 교육비환원, 학사관리, 현장실습교육, 취업창업지원, 취업률, 특성화 등 16개 평가지표 가운데 11개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

교수진의 80% 이상이 현대와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산업현장에서 5년 이상 근무한 현장 경력자들이다. 현대자동차에서 북미기술연구소장과 현대자동차 파이롯트 센터장 등을 지낸 김영우 전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학생들을 가르친다.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직접 만드는 ‘수제 스포츠카’는 단연 화제다. 2014년 11월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프로 레이싱대회인 CJ슈퍼레이스와 엑스타 슈퍼챌린지에 참가해 모터 스포츠계의 주목을 받았다. 외국의 유명 자동차 관련 업체와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2012년 BMW그룹코리아와 2013년 아우디코리아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2014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세계적인 윤활유 제조업체인 모튤(MOTUL)과도 협약을 체결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는 매년 ‘모바일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 덕분에 2학년 1학기를 마칠 때면 60여 명에 가까운 졸업예정자들이 벤츠와 아우디 BMW 등 세계적인 기업에서 인턴십 또는 현장실습 교육생으로 선발돼 교육을 받고 취업한다. 안동준 입학지원센터장은 “올해 수시모집 인원이 전체 모집정원의 98%를 차지한다. 올해부터 어학능력 우수자를 특기자 전형에 추가했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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