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오토 웜비어 사망, 文 대통령, 새 대북정책에 굉장한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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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0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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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가 석방 엿새만에 사망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새로운 대북정책에 굉장한 악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서 “웜비어의 사마은 미국 사람들 정서에 굉장히 큰 나쁜 영향을 줬다고 본다. 북한이라는 정권에 대해서 과연 저런 정권과 어떤 대화가 가능할 것인가. 그런 여론이 팽배할 것이다.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새로운 대북정책에 대해서 취하는데 굉장히 악재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그런 것을 피하기 위해서 마지막에 송환했지만 결국에는 마찬가지 결과가 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날 불거진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의 ‘워싱턴 발언’논란과 관련해서도 “북미관계 상황에서 굉장히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사실 문 특보가 교수로서의 입장에서 그런 발언을 했다고 하는데 과연 아시아소사이어티 모임에 단순한 교수라면 초정이 됐겠는가 그것을 챙겨봐야 한다”며 “더 나아가서는 과연 출장비 같은 것은 개인 비용으로 냈는지 이런 기술적인 문제까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무리 교수라고 그래도 자기가 대통령 특보라는 지위가 주어졌으면 자신의 발언이 대통령의 정책으로 비춰진다는 것을 당연히 알았어야 한다. 몰랐다면 굉장히 무책임한 사람이다. 알고서 그랬다면 이렇게 되면 모든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 현 정권이 책임을 지는 것이다. 그런 발언은 북미관계 상황에서 볼 때 굉장히 무책임한 발언이다”고 말했다.

그는 “문정인 교수는 원래부터가 대북유화론자다. 자신의 평소의 지론에서 조금도 벗어난 게 아니다. 대표적인 대북유화론자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문정인 교수를 특보로 임명했다는 것이 그런 대북의 대화의 의지를 표명한 것인데 지금 북미 관계를 볼 때 그런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볼 때 사실 대북 대화 같은 것이 쉽게 되겠나? 그런 민감한 시절에 그런 발언을 하는 게 적절한지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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