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운전기사 앞으로 근무복 착용…디자인은 시민의견 온라인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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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9일 1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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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복장을 입어 승객에게 신뢰감을 주자는 취지로 서울 법인택시 운전기사는 오는 9월부터 근무복을 입게 된다. 2011년 복장자율화 이후 6년만이다.

시 관계자는 19일 “자율화 이후 ‘택시기사 복장이 불량하다’는 내용의 민원이 많이 들어왔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4년부터 노사 협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또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 등이 처음 마주하는 ‘서울시민’이 택시기사인 만큼, 도시 이미지를 높이려는 의도도 담겼다.

시는 16억원가량을 투입해 서울 법인택시 운전기사에세 근무복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는 시가 근무복 비용을 담당하지만 이후에는 법인택시 측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시는 근무복 디자인을 정하기 위해 시 온라인 투표사이트 ‘엠보팅’에서 20일까지 시민 의견을 묻고 있다.

다음주 전문가 의견 등을 취합해 근무복 최종 디자인을 2∼3가지로 정해 법인택시 업체별로 한가지를 골라 입도록 할 방침이다.

이미 근무복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입고 있는 경우에는 현 복장을 유지하도록 할 수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만 5만명가량의 서울 개인택시 운전기사는 이번 근무복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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