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3명중 1명만 연금저축 가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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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평균 수령액은 26만원

근로소득자 3명 중 1명만 연금저축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저축 가입자들이 지난해 받은 월평균 연금액은 26만 원으로 집계됐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말 연금저축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연금저축 가입자는 556만5000명으로 2015년 말보다 1.2% 증가했다. 근로소득자 1733만 명(2015년 기준)의 32.1%가 가입한 셈이다.

지난해 말 현재 연금저축 적립금은 118조 원으로 전년보다 8.5% 늘었다. 총 연금수령액도 1조6401억 원으로 전년보다 20.6% 증가했다. 하지만 계약자당 연간 연금수령액은 307만 원으로 전년보다 7.2% 감소했다. 월평균 수령액도 26만 원으로 전년보다 2만 원 줄었다. 지난해 국민연금 월평균 수령액(34만 원)을 감안하면 연금저축과 국민연금에 동시 가입해도 월 수령액이 평균 60만 원에 불과한 셈이다. 이는 1인당 최소 노후생활비(104만 원)의 58%에 그친다. 권오상 금감원 연금금융실장은 “연금저축이 노후 대비 수단으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연금저축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연금저축#근로소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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